금요일, 4월 16, 2010

멋진 CI : olleh KT


요즘 TV, 길거리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통합 KT의 회사 로고다. 주의 깊게 관찰하기 습관화 과정에 이 로고를 한참 들여다보게 되었는데 느낌이 아주 좋다! k자의 뒤집어진 붉은색 부분은 바람에 휘날리는 깃발처럼 KT에 새로운 혁신의 바람을 가져오는 것 같고. 기존 검은색의 글자체에서 뒤집어진 붉은색이 새로움과 정열을 느낄 수 있게한다.

글자체도 바람에 물결이 잔잔히 일듯 정겨운 모습이고 hello라는 단어를 reverse해서 얻어낸 olleh라는 새로운 감탄사도 감탄을 자아낸다!

기존 고리타분하고 딱딱한 KT의 이미지를 확 벗어낸 멋진 로고다.

책: 생각의 탄생

생각의 탄생 - 8점
로버트 루트번스타인 외 지음, 박종성 옮김/에코의서재

창조적이었으면 좋겠다. 뭔가 멋진 생각이 떠올른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런 공상을 자주 한다. 업이 S/W 개발이다 보니 특히, 요즘 iPhone App처럼 용돈을 벌 수 있는 시장도 펼쳐져 있어 예전 보다 더 자주 뭔가 멋진 아이디어가 없을까 고민하게 된다.

"생각의 탄생"은 나처럼 새로운 아이디어를 떠올리고자 하는 여러분들을 위해 학교에서는 가르쳐주지 않는 13가지 생각 도구에 대해 이야기한다.
  1. 관찰
  2. 형상화
  3. 추상화
  4. 패턴인식
  5. 패턴형성
  6. 유추
  7. 몸으로 생각하기
  8. 감정이입
  9. 차원적 사고
  10. 모형 만들기
  11. 놀이
  12. 변형
  13. 통합
각 생각 도구에 대해 유명한 창조가들의 실제 예를 풍부하게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많이) 다루고 있고 각 장의 마지막에 생각 도구들을 나름대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지 조언하고 있다.

이 책을 읽고 요즘 길을 걸어다니며 주변에 있는 사물을 유심히 관찰하는 습관을 기르려 노력 중이다. 가끔은 허공에 삼각형을 떠올리는 살짝 미친짓(?)도 시도 중이다. 아인슈타인 처럼 뛰어난 과학자들은 자신의 생각이 현실처럼 생생하게 그려진다고 하는데 어느정도나 생생하게 형상화가 되는 걸까? 궁굼하고 나도 비슷한 경험을 해보고 싶다.

머리속에 코드가 동작하는 그림이 막 그려지면 얼마나 좋을까? iPhone 대박 프로그램도 만들 수 있을텐데. 흐흐.

일요일, 3월 21, 2010

평소 영어 실력대로 - IELTS 후기

IELTS (아이엘츠) 시험을 봤다. 수험장은 동국대학교. 아침 8시 30분이라는 부담되는 시간에 맞추어 가느라 일찍 부터 일어나 수선을 떨었다.

5분 정도 먼저 도착한 수험장에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소지품을 맡기고 있었다. 시험장에는 연필과 지우개, 신분증을 제외한 어떤 물건도 가지고 들어갈 수 없단다. 지갑도 못 가지고 들어간다.

수험표에는 연필, 지우개 지참이라고 했지만 수험장에 이미 필기도구가 준비되어 있어서 그냥 사용하면 된다. 굳이 연필 준비할 필요 없들 듯.

듣기, 읽기, 쓰기 시험은 연달아 휴식시간 없이 진행되므로 미리 시험 시작 전에 화장실 용무를 마치는 것이 중요하다. 중간에 생리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시간도 부족하다. (내가 실력이 딸려 그런 것일 수도...)

말하기 시험은 뺑뺑이를 돌려 순서를 결정한다는데 이 날은 오후 3시에 걸려 약 2시간 정도 기다려야 했다. 말하기 시험 감독관과 반갑게 인사하고 약 10분 정도 이것 저것 물어보고 답하고. 끝났으니 집에 가라고 하면 긴긴 IELTS 시험이 끝이다.

전혀 준비를 안하고 시험을 치러서 어려웠고 잘해봐야 Band 5 정도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족보에서 다루지 않은 문제가 나왔으면 나한테 더 유리할텐데... :)

시험 점수 결과는 2주 후에 발표된다고 하니 내 평소 영어 실력을 확인해보고 다음 시험에는 부족한 부분을 준비하여 치뤄보도록 할 예정이다.

Cambridge IELTS 7 (Student Book with Answers) - 10점
Cambridge ESOL/Cambridge Univ Pr

사실 이번 시험에 준비를 약간은 했다. 캠브리지 출판사에서 나온 IELTS 모의 시험 문제집을 사서 시험의 유형은 파악하였다. 듣기를 위한 CD는 인터넷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으므로 책만 구입했다. 이 정도는 준비하고 수험장에 들어가시길...

결과: Overall 6점 나왔다. Reading은 7점으로 아주 잘나왔고. Listening은 한 section을 완전히 놓치는 바람에 6.5점. Speaking은 그럭저럭 6점. Writing이 으... 5점 밖에 안나왔다. 평소 영작문 연습이 필요하다는 결론...

토요일, 3월 06, 2010

책: 강대국의 조건 - 독일

강대국의 조건 - 독일강대국의 조건 - 독일 - 8점
CCTV 다큐멘터리 대국굴기 제작진 엮음/안그라픽스

1차, 2차 세계 대전을 일으킨 원흉. 600만의 유태인을 학살하고 5000만 명의 목숨을 앗아간 전범 국가. 히틀러라는 돌아이 정치인에게 국가와 민족의 운명을 내건 이상한 사람들...

BMW, Benz, Audi등 남자라면 한번쯤 로망을 품는 멋진 자동차를 만들어내는 나라. 철두철미한 장인정신을 갖춘 기술자의 나라. 유럽의 경제 대국...

독일이라는 나라는 참으로 이상한 나라였다. 지난 500년 역사에서 진정한 통일 국가를 이룬지는 기껏해야 100년이 조금 넘으려나. 통일된 국가를 이룩하고 경제를 살찌우며 강대국의 반열에 오르자마자 전 세계를 불바다로 만든 전쟁을 두 차례나 일으켰다. 이 전쟁으로 인해 온 국토가 잿더미가 되지만 60년 만에 유럽의 최 강대국으로 자리매김한 국가.

한국은 고려, 조선이라는 1000년에 가까운 통일된 국가를 이루고도 세계사에 이렇다할 족적을 남기지 못했는데 이 나라는 단지 40년 만에 전 세계를 송두리째 흔들거리게 했고 다시 60년 만에 세계의 정상에 우뚝서는 국가가 되었다. 어떤 저력이 이러한 국가를 만들 수 있게하였을까?

철과 피로 강력한 독일 제국을 이룩하고자 했던 철혈재상 "비스마르크". 독일 민족의 가슴속에 애국과 강력한 국가에 대한 환상을 심어준 "피히테"와 같은 애국자. 교육만이 유럽의 낙후된 국가에서 부국강병을 이룩할 수 있다며 유럽 최고의 대학을 만든 "훔볼트" 형제. 독일 민족은 비록 근대에 이르기까지 통일된 강대한 국가를 가지지 못했지만 그들에게는 예술, 철학, 문학, 정치, 군사에 이르기까지 출중한 인물들이 즐비하게 나타나 민족의 가슴속에 대국에 대한 비전과 꿈을 계속 심어주고 있었다.

이렇게 독일 민족의 가슴에 씨를 뿌린 "강성국가"의 꿈과 "민족주의"는 결국 강력한 통일된 독일을 넘어 세계를 전화에 빠트리고 만 일그러진 독일을 만들고 만다.

하지만, 2차 세계대전 패전 이후 독일은 정치적으로 현명한 행보를 거듭하며 주변 국가들의 신뢰를 얻었으며 그 특유의 뛰어난 국민성으로 경제 대국이라는 업적을 이루어내었다.

이 책은 독일 민족의 뿌리가 된 신성 로마 제국을 세운 "카를 대제"로 부터 통일 독일의 중추 역할을 한 프로이센 공국의 철혈재상 "비스마르크"에 이르기까지 약 500년간 독일이라는 국가가 형성되가는 역사를 다루고 있다. 첫 10 페이지 정도는 별로 재미없다고 느끼며 책장을 넘겼지만 이내 독일이라는 참 신기한 국가의 역사에 빠져들어 순식간에 다 보고 말았다.

2차 세계 대전의 전범이면서도 상대적으로 일본과 달리 존경을 받는 국가. 베토벤, 모짜르트, 니체, 마르크스 등 역사에 길이 남을 예술가와 철학자를 즐비하게 배출한 민족. 이렇게 훌륭한 민족이 어떻게 참담한 역사적 과오를 저지르게 되었는지 살짝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http://wonilkim.blogspot.com/2010-03-05T17:22:500.3810

토요일, 2월 27, 2010

책: 아웃라이어 - 성공을 위한 Recipe는 과연 무엇?

아웃라이어아웃라이어 - 10점
말콤 글래드웰 지음, 노정태 옮김, 최인철 감수/김영사

내가 몸 담고 있는 소프트웨어 업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인물들 - 빌게이츠, 스티브잡스, 에릭슈미트 - 이 3명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IQ? 최고 명문 대학교 출신? 놀랍게도 이 세명은 모두 1955년생이라는 마법의 년도에 태어났다. 어떻게 현재 IT 업계를 좌지 우지 하는 Microsoft, Apple, Google을 이끄는 세 천재가 동일한 년도에 태어났을까?

아웃라이어의 저자 말콤 글래드웰의 주장에 따르면 성공이란 한 개인의 지성 혹은 노력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고 그 사람이 태어난 시대, 문화적인 배경, 가족 구성원, 우연히 일어난 행운 등등의 복합적인 요소들이 어울려 이루어지는 것이라고한다.

다시, IT계의 3인방 이야기로 돌아와보자. 이들이 1955년도에 출생한 것이 IT 산업에서 아웃라이어가 되기 위해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을까? 말콤에 의하면 이 시기보다 몇 년 전 혹은 몇 년 후에 태어났으면 위대한 3인방은 IT 업계에 영원히 이름을 남길 수 있는 기회를 가지지 못했을 것이라 한다. 하필 1955 년도에 태어난 이들에게는 인류 역사에서 최초로 컴퓨터를 마음껏 사용할 수 있는 첫 번째 기회가 주어졌으며 그 시대적 기회를 자신의 지적 능력과 모든 노력을 쏟아 부어 큰 성공을 일구어 낸 것이다.

이 책에 따르면 아웃라이어들은 모두 1만 시간 이상을 한 분야에 집중적인 노력을 기울인 사람들이라고 한다. 그럼, 한국의 IT 개발자들은 경력 10년차 정도면 모두 10만 시간 이상을 불철주야 일해온 세계에서 가장 긴 노동시간을 자랑하는 민족인데 왜 우리는 IT 분야에 세계적으로 통할 아웃라이어라가 없을까? 말콤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개인의 노력의 문제가 아닌 사회적/문화적인 배경에 의해 위대한 한국 엔지니어들이 탄생하지 못한 것이다.

1만 시간의 양이 아니라 그 질이 중요한 것 같다. 아무리 많은 시간을 보내도 계속 갈고 닦아 발전시켜나가는 시간이 아니라 비 자발적으로 어쩔 수 없이 반복하는 노동이라면 시간은 성공의 재료가 될 수 없을 것이다.

한국의 사회/문화적 배경이 IT를 업으로 하는 엔지니어들이 계속 자신의 전문분야에 집중 할 수 있도록 충분한 시간을 배려하지 않고있다. 회사는 빨리 빨리 제품을 출시하기 위해 생각할 시간을 허용하지 않으며 어느새 나이가 차버린 엔지니어들에겐 더 이상 엔지니어 짓은 그만하고 더 커다란 무엇인가를 위해 인생의 경로를 바꿀 것을 요구한다. 그렇다고 회사를 박차고 나와 개인 사업을 한다한들 크게 바뀌는 것은 없다. 여전히 대기업을 상대로 자신의 시간과 노동력을 팔아야 돈을 벌 수 있는 구조에서는 개인 사업도 빨리 빨리 생각 없이 결과물을 만들어내야 살아남을 수 있기 때문이다.

과연, 이런 방식으로 기업이 커나가고 수출액이 늘어난다고 해서 진정한 세계적인 아웃라이어를 만들어내지 못하는 한국이 미래에 세계를 이끄는 위대한 국가가 될 수 있을까?
http://wonilkim.blogspot.com/2010-02-26T16:32:090.31010

금요일, 2월 26, 2010

미드: The Pacific

2010년 3월 14일. 또 하나의 전쟁드라마가 우리에게 온다. 바로 Band Of Brothers (이하 BoB)의 후속편인 The Pacific.

이미 BoB를 보신 분들은 이 소식으로 가슴이 두근 두근 거리고 있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개인적으로 10편이나 되는 드라마를 3번씩이나 본 것은 이 드라마가 유일무이하다.
2차 세계대전 당시 노르망디 상륙작전을 준비 중이던 미국은 미국군 역사 상 최초로 공수부대라는 새로운 개념의 부대를 창설. 노르망디 상륙 작전과 동시에 독일군 후방에 미군 공수부대를 투입하여 양면 작전을 펼친다. BoB는 바로 이 작전에 투입된 101 공수사단에 속한 Easy 중대원들의 뒤를 쫏으며 2차 세계대전의 여러 모습들을 시청자에게 생생하게 전달해준다.

The Pacific은 미국이 동시대에 치루던 태평양전쟁에 대한 이야기이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스티븐스필버그와 톰 행크스가 제작을 담당하며 10편의 미니시리즈로 편성된다고 한다. 미국 역사상 최초이자 최후로 본토 공습을 당했던 일본과의 전쟁. 한국과도 관련이 많은 이 전쟁에 대한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정말 기다려진다. 미리 몸풀기로 HBO가 제공한 예고편을 감상해보도록 하자.



혹시 2차 세계대전에 대해 더 알고 싶다면 BoB 드라마와 함께 아래 만화책도 추천하는 바이다.

본격 제2차 세계대전 만화 1권 - 10점
굽시니스트 지음/애니북스

수요일, 2월 17, 2010

강대국의 조건: 러시아 편

러시아 여행도 다녀온겸 러시아 관련 책을 한 권 읽어보기로 했다. 어떤 책을 볼 까 고민하다 "강대국의 조건: 러시아" 편을 선택했는데 이 책은 "대국굴기"라는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기 위해 모은 정보를 가지고 집필하였다고 한다.

러시아라는 나라가 내 생각보다 너무나 잘 살고 있는 모습에 약간 충격을 먹고 "아! 러시아가 강대국이었구나."라는 생각에 이 책을 보기로 하였다.

강대국의 조건 - 러시아 - 10점
CCTV 다큐멘터리 대국굴기 제작진 엮음/안그라픽스


내가 받은 한국의 교육이 미국 중심의 세계관 때문인지 솔직히 러시아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군사력은 강할지몰라도 국민은 죽어라 고생하는 후진국의 이미지가 강했다. 하지만 레닌이 이끈 사회주의 혁명의 소련이라는 나라는 자본주의 국가들이 경제대공황에 빠져 허우적 거릴 때 중앙집중적인 계획 경제로 눈부신 중공업 위주의 경제 발전을 이룬 경제 강대국이었다.

러시아라는 유렵의 변방 국가가 세계사에 이름을 남길 대국으로 환골탈퇴하기 위해서는 걸출한 역사적 영웅들의 등장이 필요했다. 먼저, 위대한 피터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피터 대제는 제정 러시아의 수도인 상트페테스브루크라는 도시를 늪지 위에 세우고 이를 기반으로 해상강국 러시아를 만들어 낸다.

이 뒤를 이어 독일에서 러시아 황실로 시집을 온 에카테리나 여제는 피터 대제와 달리 문화적인 부흥과 함께 러시아의 영토를 유럽에서 아메리카 대륙까지 넓히는 업적을 이루어낸다. 이미 이 시기에 러시아는 유럽의 어떤 국가 보다 강대한 국력을 갖추게 되며 나폴레옹이라는 전 유럽을 휩쓴 강대한 군사력을 꺼구러 트리는 저력을 보이게 된다.

하지만, 산업혁명의 기차를 놓친 제정 러시아는 점점 피패해지고 농노의 희생에 기반한 국가발전은 결국 혁명에 의해 세계 역사 상 최초의 공산주의 국가를 탄생케 한다. 레닌의 지도력으로 새롭게 태어난 소련은 계획 경제와 공산주의 사상, 애국심을 바탕으로 무서운 속도로 발전하여 2차 세계 대전에서 나찌 독일군을 튼튼한 중공업 기반의 경제력으로 무찌르게 되고 미국과 더불어 세계를 양분하는 초강대국으로 거듭나게 된다.

물론, 그 후의 소련은 여러분도 잘 아시는 것 처럼 지도자들의 무능력과 부패로 말미암아 공산주의 해체를 거쳐 경제 붕괴 등 힘겨운 시기를 지냈지만 요즘 들어 석유 호황등에 힘입어 다시 경제적으로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러시아 가기 전 이 책을 일독하고 갔으면 길을 지나치며 보았던 에카테리나 여제의 동상, 피터 대제의 모습, 레닌의 혁명군이 피 흘렸던 겨울궁전 모두 더 의미를 가지고 볼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여러 분도 러시아의 상트페테스브루크를 여행할 일이 있다면 이 책을 가지고 비행기에 올라 9시간동안 짧은 역사 공부를 마치고 도착하는 것이 어떨까?

화요일, 2월 16, 2010

수리산 눈내린 등산로

구정 연휴 기간이 끝나가고 있다. 오늘은 그동안 굳은 몸도 풀겸 동네 뒷 산인 수리산 산책을 하기로 했다.


얼마전 내린 눈이 아직 녹지 않아 수리산은 온통 새하얗고 눈이 부신 모습이었다. 물론, 미끌 미끌 미끄러지는 길이어서 걷기에는 수월치 않았지만 기분 만큼은 상큼 그 자체였다.

집에서 나서 5분만 걸으면 이런 멋진 산책로가 있다는 것이 얼마나 좋은지! 산본이라는 동네는 비록 한국의 부동산 투자 열기와는 멀지만 삶에 중요한 여유와는 한발짝 더 가까운 곳이다.

월요일, 2월 15, 2010

중앙박물관 잉카문명전 다녀오다

아들과 함께 국립중앙박물관에 잉카문명전을 구경하고 왔다.
울 아들이 워낙 몸으로 노는 것을 좋아하는 성격이라 이런 전시회를 보려면 뭔가 상을 걸어야 잘 구경하므로 전시회 기념품을 사주겠다는 조건을 걸고 잘 구경하자고 했다.

결과적으로 구경도 잘했고 10,000원 입장료 아깝지 않게 요모 조모 살펴보았다. 나올 때 아들한테는 시판왕의 목걸이 부장품 모형을 사줬다. 3500원인데 금색으로 반짝거려서 금으로 도금한거라고 해줬다. ㅋㅋ 아래 사진은 실제 시판왕의 목걸이 부장품

월요일, 1월 25, 2010

Hermitage (에르미타지) 박물관

St. Petersburg에 도착한지 일주일. 오늘 그 유명하다는 Hermitage 박물관을 찾았다.



러시아 황제인 짜르가 거주하던 얼음궁전을 포함한 6개의 빌딩으로 이루어진이 거대한 박물관은 300만개가 넘는 소장품을 자랑하는 세계에서 가장큰 규모에 속하는 박물관이다.

현재는 러시아 황제의 궁전을 박물관에 포함하여 일반에 공개하고 있어 18세기 당시 러시아 황실의 위용을 실감할 수 있다.

Hermitage 박물관은 원래 캐서린II세 여왕이 자신의 소장품을 보관/전시하던 곳으로 제정 러시아 시절에는 그 일부만 대중에 공개되다가 현재는 얼음 궁전을 포함한 전체 건물에서 러시아 유물 및 전 세계의 다양한 예술품을 공개 전시하고 있다. 특히, Hermitage의 미술품은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소장품을 자랑한다고 한다.



궁전 내부는 러시아 황실의 호화스러움을 한치의 숨김도 없이 보여주는데 이 곳에 사용한 대리석이나 각종 재료는 모두 최고급 재료들이라고 한다.



미술에 문외한인 나 같은 사람도 이름만 들으면 알법한 유명 화가의 진품 그림들이 수십 아니 수백장 정도 전시되어 있는 것 같다. 다빈치, 라파엘로, 루빈스, 고갱, 고흐, 피카소 ...
정말 미술 애호가라면 이 곳에 오면 시간이 모잘라 발을 동동 구르며 구경하지 싶다.



중세 시대 예술품부터 근세 프랑스 화가들의 작품들까지 이 다양한 예술품들은 제정 러시아의 황실이 구매한 것도 있고 현대 러시아의 부호들이 구맹하여 전시하는 작품들도 많다고 한다. 왜 한국에는 이런 멋진 collection이 없을까 하는 아쉬움이 든다.



3시간이라는 짧은 시간에 충분히 음미하며 즐기지는 못했지만 러시아 guide분의 친절한 설명과 압축된(?) 투어로 꽤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물론, 가이드 비용까지 합쳐 꽤 비싼 값으로 구경은 했지만 러시아 역사라던가 문화에 문외한인 분들은 고려해볼 가치가 있는것 같다.

참고: Hermitage란 운둔자의 집이란 의미인데 캐서린 II세가 자신은 자신이 모은 예술품들과 운둔하여 살고자 한다는 의미로 이런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일요일, 10월 26, 2008

첫 문장에 반하게 하라

첫 문장에 반하게 하라 - 10점
조셉 슈거맨 지음, 송기동 옮김/북스넛


세계적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톱클래스 카피라이터이자 JS&A와 Delstar 그룹의 현직 CEO가 쓴 책. 탁월한 카피라이팅으로 공전의 히트 상품들을 탄생시킨 저자가 비즈니스맨들을 대상으로 전략적인 마케팅 글쓰기와 기법에 대해 벌인 강연의 핵심적인 내용을 정리하였다. 책에는 10개의 글쓰기 원칙이 설득력 있게 제시되어 있고, 카피라이팅을 통해 비즈니스 문장과 마케팅 문구를 쓸 때 알아두어야 할 요소들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다.

비즈니스 글쓰기의 기본 원칙들과 효과적인 광고를 만드는 방법, 마케팅 문장을 만들 때 빠지기 쉬운 함정, 고객을 폭발적으로 늘리는 카피라이팅 등을 가르쳐준다. 특히, “소비자의 반응이 달라지는 문장 요소”와 “판매를 위한 심리적 방아쇠”는 기업이 상품을 마케팅할 때 반드시 염두에 두어야 할 노하우들이다.

(이상 www.yes24.co.kr 책 소개 내용에서...)

왜 글을 잘 써야 하는건데?

학창 시절 작문 시간에 이런 의구심 한번쯤은 가져보셨을 것이다. 쓰고 발표하고 타 과목에 비해 귀찮은 일을 손수 해야 하는, 그래서 더 짜증나는 과목이 작문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생각해보자. 왜 글을 잘 쓰는 것이 중요한지.
학생 신분으로 공부를 하거나 회사원으로 일을 하거나 어디에서든 당신은 반드시 "글"을 써야하는 순간에 처하게 된다. 이 때 따분하고 읽기 어려운 글을 쓴다면 성적이 영 아니거나 인정 받지 못하는 사원이 될 가능성이 다분하다.
또한, 요즘 블로그라는 매체를 이용하여 자신의 글쓰기 솜씨를 세상에 뽐내고 이를 통해 돈을 벌거나 명성을 쌓아가는 개인들도 수두룩 하다. (나도 그렇게 되고 싶지만 글 솜씨가 뛰어나지 않아 계속 노력중이다.)
이 책은 글을 잘 쓰는 방법 특히, 마케팅을 위한 글 쓰기를 향상시키는 방법에 대해 알려준다. 개인적으로 마케팅에 관심은 없지만 좋은 글 쓰기라는 공통 분모를 확인차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 지식이 필요하다. 풍부한 지식/경험을 토대로 좋을 글을 쓸 수 있다.
  • 일단은 글을 써보아야 한다. 글 쓰기도 연습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 첫 문장을 읽게 만들어야 한다. 첫 문장의 유일한 목적은 두 번째 문장을 읽게 하는 것이다.
  • 미끄럼틀을 타고 내려오듯이,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읽게 만들어라.
  • 호기심을 자극해 흥미를 연장시켜라.
  • 논리적인 흐름을 지키면서 독자 대신 의문을 제기하고 해결책도 제시하라.
  • 최소한의 어휘로 다듬어라
이 중 "첫 문장을 읽게 만들어야 한다"는 제안이 실천하기 쉬우면서 그동안 생각치 못했던 점이다. 글 쓰기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이 책이 제안하는 것들을 되세기면서 자주 글 쓰기 연습을 하도록 노력하고자 한다.

토요일, 10월 25, 2008

토요일, 10월 18, 2008

마음을 얻는 지혜 경청

경청 - 10점
조신영 외 지음/위즈덤하우스


‘듣는 사람’보다 ‘말하는’ 사람이 더 많은 이 시대와 우리 사회에 가만히 상대에게 귀 기울여 듣는 것이 얼마나 위대한 소통의 지혜인지 일깨워주는 자기계발서. 저자는 보통의 대한민국 40대 전후의 직장남성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우리가 일상적으로 겪는 단절된 소통의 답답함을 현실적으로 접근시킨다. 직장과 가정이라는 삶의 터전에서 점점 더 주변인물로 소외되어가는 남성들이 늘어가고 있는 요즘, 이 땅에서 직장인으로, 남편으로, 아버지로 더불어 잘 살아가기 위해 꼭 한 번쯤은 귀 기울여야 할 삶의 자세를 전하는 책이다.

(이상 www.yes24.co.kr 책 소개 에서...)

타인의 마음을 얻기 위해서는 경청 즉, 잘 들어야 함을 말하고 있는 책이다. 이 책은 경청을 위해 아래와 같은 4가지를 실천하라고 한다.

발견 - 나를 위한 경청. 나를 비워내고 내면에 귀를 기울이면 새로운 나를 발견할 수 있다.

공감 - 너와 나를 위한 경청. 내 안의 너. 네 안의 나를 받아들이고 이해하면 진실의 목소리가 들린다.

상생 - 모두를 위한 경청. 서로에게 귀 기울이는 것은 모두를 살리는 창조적 공존의 길이다.

이청득심 - 마음을 얻는 메시지. 귀 기울여 경청하는 일은 사람의 마음을 얻는 최고의 지혜이다.

평소, 회사에서나 집에서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참지못하고 말을 끊고 들어가거나 혹은, 이미 마음속에 편향된 지식, 결정 사항을 가진 상태에서 상대의 말을 왜곡하는 버릇이 나도 모르는 사이에 점점 커저만 가고 있는 것 같다.

이청득심. 즉, 사람의 마음을 얻지는 못할 지언정 잘 듣는 것으로 지혜를 얻을 수 있다면 그것으로도 훌륭한 수확이라고 생각한다. 말만 많이 앞세워 얄팍한 지식만 계속 축내지 말고 경청함으로서 더욱 지혜로운 사람이 되도록 노력해야 겠다.

일요일, 10월 12, 2008

직장인을 위한 전략적 책읽기


책의 제목을 보면 직장인만을 위한 비법(?)을 전수하는 고수의 비전이 담겨 있을 것 같지만 막상 읽어보면 이미 알고있는 평범한 구전 정도의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그나마, 책의 80% 이상은 다른 책에 대한 간단한 서평 정도인지라 신문의 책 소개란을 모아 놓은 것 같은 그런 책이다. 탐독할 만한 책은 아니지만 독서에 대한 좋은 자세를 설명해 놓았으므로 간단히 나열해 보기로 하겠다.

이 책이 권하는 직장인을 위한 독서기술
  1. 관심 주제를 선정하라
  2. 인터넷을 활용하라 - 경향신문, 아이뉴스24
  3. 정기적으로 서점을 방문하라
  4. 성현의 독서법을 따라하라 - 위편삼절
  5. 틈틈이 읽어라. 자투리 시간 예를 들면, 출근 시간, 화장실 가는 시간 등등
  6. 독서량을 설정하라
  7. 책을 마구 다루어라 - 메모하고, 접고, 줄치고 ...
  8. 객관적으로 읽어라 - 자신의 생각을 가지고 읽는 것이 중요
  9. 자신만의 독서법을 만들어라
  10. 독서한 것을 실천하도록 하고 독서를 습관화해라

Knol에 처음으로 작성해 본 글

http://knol.google.com/k/wonil-kim/ruby/8l5d788oys06/3#view

구글 놀(Knol)에 처음으로 작성해 본 글이다. 현재 공부하고 있는 데이터구조/알고리즘 과목의 C 예제 코드를 Ruby로 전환해서 작성해보고 있는데 그 중 Polynomial 구현에 대한 Ruby 코드를 살펴보면서 Ruby 언어의 기본적인 내용을 배워보는 글이다.

토요일, 10월 11, 2008

Core Reading - 핵심을 꿰뚫는 대화의 기술


사실을 말하기가 힘들어 두루뭉술 넘어가려는 상대방의 감정을 건드리지 않고 내가 원하는 한줄 핵심을 꺼내는 사실 중심의 대화법, 코어 리딩을 담은 책. 시끄러운 상황에서 사실을 슬쩍 회피하고 상황을 모면하려는 상대방의 나쁜 태도를 한순간 불식하고, 사실을 얘기할 수밖에 없게 만드는 고도의 비즈니스 심리화법을 소개하고 있다.

(이상 책 YES24 책 소개 내용에서)

핵심을 말하는것이 왜 중요한지 어떻게 핵심을 이야기할 수 있는지에 대해 살펴보는 책이다.

코어리딩을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4단계를 거쳐야한다.

1. 문제 인정하기
우리에겐 분명히 문제가 있음을 서로 인정하는 단계. 애둘러 이야기하지 말고 회피하려고도 하지 않으며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도록 한다.

2. 문제 파악하기
문제가 있다면 도데체 어떤 문제인지 파악하도록 한다.

3. 문제 해결하기
문제를 파악했다면 실행 가능한 계획을 작성하여 문제의 해결책을 제시하도록 한다.

4. 시스템화 하기
문제 해결을 위한 계획을 수립했다면 이를 제대로 실천하기 위한 평가를 수행해야 하며 또한, 미래에 유사한 문제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해결책을 습관화하도록 한다.

코어 리딩을 위한 질문의 4가지 유형

1. 정보를 획득하기 위한 질문
2. 명확하용 질문
3. 암시 해결용 질문
4. 불일치 해결용 질문

질문이 위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적시성(타이밍), 솔직한 자세, 의논하고자 하는 것이 정확히 이해가 안되는 경우라도 의논하는 자세 등등을 고려해야 한다.

회사 생활은 비록 친밀한 구성원들과의 삶이라고 해도 분명 개인적인 생활과는 다르다는 것을 인식하고 "핵심"을 명확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야 할 것이다.

수요일, 8월 13, 2008

올림픽 순위 채점 방식에 대한 단상

2008년 북경 올림픽이 한창인 요즘 TV를 보면 한국이 종합 순위 3위를 달리는 쾌거를 이루고 있다. 개최국 중국은 1위, 미국은 2위란다.
그런데 잠깐, 이 종합 순위라는 것이 아무리 은메달을 많이 따도 금메달 하나에 미치지 못하는 맹점이 있다.

예를 들어 대한민국이 은메달 100개를 따는 놀라운 기적을 이룩해도 딸랑 금메달 1개에 밀려 순위는 완전 하위로 밀려나게 되는 것이다.

뭔가 석연치않은 느낌이다. 그렇다고 메달 많이 딴 갯수로만 순위를 매기는 것도 금메달 따느라 고생 고생한 선수에게 좀 미안한 감이 있고 해서...

그렇다면, 각 메달별 가중치를 두어 채점식으로 순위를 매겨보는 것은 어떨까?
- 금메달 3점, 은메달 2점, 동메달 1점.
이렇게 하면 은메달, 동메달 딴 선수들에게도 국민여러분들이 더 고마움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그렇다면 위 기준으로 오늘까지 순위를 종합해보면... 헉... 그래도 여전히 중국이 1위, 미국이 2위, 한국이 3위다. 이게 뭐야. 금메달 많이 따는 나라는 다른 메달도 역시 많이 따는 거로군.

쩝...

참고: 2008년 올림픽 현재 종합 순위는 공식 홈 페이지에서 확인 가능.

화요일, 8월 12, 2008

FY08 CSG Award


This award goes to who shows execution excellency to complete projects that makes Sun CSG successful in business. (CSG = Client Software Group)

수요일, 8월 06, 2008

온다리쿠의 항혼녘 백합의 뼈


밤의 피크닉이라는 작품을 보게 된 후 온다리쿠의 작품에 매력을 느껴 네버랜드, 삼월은 붉은 구렁을 등의 작품을 읽게 되었다.

처음 읽었던 밤의 피크닉과는 달리 몽환적인 느낌의 세계관을 중심으로한 미스테리 물이 그녀의 대표적 작품 형식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 이 "황혼녘 백합의 뼈" 역시 또 하나의 그녀만의 전형적 미스테리 물이다.
전작인 삼월은 붉은 구렁을 에서 단편으로 다루어졌던 내용을 확장하여 "보리의 바다에 가라앉는 열매"라는 하나의 장편 소설이 만들어졌고 이 소설에서 등장하였던 주인공 리세가 고등학생이되어 다시 등장하는 "황혼녂 백합의 뼈"라는 새로운 소설로 이야기가 이어진다.

온다리쿠의 소설에는 꼭 매력적인 외모/성격의 여학생이 등장하는데 이 소설에 등장하는 리세역시 남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묘한 매력의 소유자로 묘사되고 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전작에 비해 리세의 캐릭터가 그리 매력적이지는 않고 극중에서 별로 중요한 역할도 아닌것으로 보여진다. 즉, 전작이 좀 더 재미있었다는 것!

후일 성인이된 리세를 주인공으로하는 본격적인 범죄 스릴러물 소설을 쓸수도 있지 않을까 싶은 연재 소설 형식의 시리즈물 중 현재까지 마지막 작품으로 앞에 언급한 전작 소설을 차례대로 읽어보면 더 재미있게 볼 수 있다.

특이한 세계관을 가진 미스테리물을 보고 싶은 독자여러분들께 추천. 평범한 내용을 즐기는 독자에게는 비추.

금요일, 6월 13, 2008

에릭 싱크의 소프트웨어 비지니스

http://review.empas.com/view/8462926

에릭 웹 로그라는 유명 블로그를 운영하며 또한, 소프트웨어 제품을 개발/판매하는 ISV 창업자인 에릭 싱크가 어떻게 하면 소프트웨어 개발 쟁이들이 작은 규모의 ISV 사업체를 창업하여 성공할 수 있는지 그의 좌충우돌 경험기를 책으로 엮어내었다.

평소 개발 업무에 바빠 모니터에 얼굴을 콕 박고 사는 개발자 여러분들의 시야를 조금이나마 넓은 지평선으로 끌어 당길 수 있는 그런 책이라고 생각된다.

사업을 성공하기 위해서는 정말 엄청난 아이디어 하나 보다는 그럴듯한 아이디어와 그 아이디어를 실천하는 실행력 그리고 꾸준한 인내가 필요하다는 내용에 동감 100배이었으며 책의 가장 마지막 페이지에 실려있는 Just Do It!이 내 인생에 가장 필요한 모토임을 다시 한번 가슴 뻐근하게 느끼게 해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