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는 러시아 황제의 궁전을 박물관에 포함하여 일반에 공개하고 있어 18세기 당시 러시아 황실의 위용을 실감할 수 있다.
Hermitage 박물관은 원래 캐서린II세 여왕이 자신의 소장품을 보관/전시하던 곳으로 제정 러시아 시절에는 그 일부만 대중에 공개되다가 현재는 얼음 궁전을 포함한 전체 건물에서 러시아 유물 및 전 세계의 다양한 예술품을 공개 전시하고 있다. 특히, Hermitage의 미술품은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소장품을 자랑한다고 한다.
궁전 내부는 러시아 황실의 호화스러움을 한치의 숨김도 없이 보여주는데 이 곳에 사용한 대리석이나 각종 재료는 모두 최고급 재료들이라고 한다.
미술에 문외한인 나 같은 사람도 이름만 들으면 알법한 유명 화가의 진품 그림들이 수십 아니 수백장 정도 전시되어 있는 것 같다. 다빈치, 라파엘로, 루빈스, 고갱, 고흐, 피카소 ...
정말 미술 애호가라면 이 곳에 오면 시간이 모잘라 발을 동동 구르며 구경하지 싶다.
중세 시대 예술품부터 근세 프랑스 화가들의 작품들까지 이 다양한 예술품들은 제정 러시아의 황실이 구매한 것도 있고 현대 러시아의 부호들이 구맹하여 전시하는 작품들도 많다고 한다. 왜 한국에는 이런 멋진 collection이 없을까 하는 아쉬움이 든다.
3시간이라는 짧은 시간에 충분히 음미하며 즐기지는 못했지만 러시아 guide분의 친절한 설명과 압축된(?) 투어로 꽤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물론, 가이드 비용까지 합쳐 꽤 비싼 값으로 구경은 했지만 러시아 역사라던가 문화에 문외한인 분들은 고려해볼 가치가 있는것 같다.
참고: Hermitage란 운둔자의 집이란 의미인데 캐서린 II세가 자신은 자신이 모은 예술품들과 운둔하여 살고자 한다는 의미로 이런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