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1월 25, 2010

Hermitage (에르미타지) 박물관

St. Petersburg에 도착한지 일주일. 오늘 그 유명하다는 Hermitage 박물관을 찾았다.



러시아 황제인 짜르가 거주하던 얼음궁전을 포함한 6개의 빌딩으로 이루어진이 거대한 박물관은 300만개가 넘는 소장품을 자랑하는 세계에서 가장큰 규모에 속하는 박물관이다.

현재는 러시아 황제의 궁전을 박물관에 포함하여 일반에 공개하고 있어 18세기 당시 러시아 황실의 위용을 실감할 수 있다.

Hermitage 박물관은 원래 캐서린II세 여왕이 자신의 소장품을 보관/전시하던 곳으로 제정 러시아 시절에는 그 일부만 대중에 공개되다가 현재는 얼음 궁전을 포함한 전체 건물에서 러시아 유물 및 전 세계의 다양한 예술품을 공개 전시하고 있다. 특히, Hermitage의 미술품은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소장품을 자랑한다고 한다.



궁전 내부는 러시아 황실의 호화스러움을 한치의 숨김도 없이 보여주는데 이 곳에 사용한 대리석이나 각종 재료는 모두 최고급 재료들이라고 한다.



미술에 문외한인 나 같은 사람도 이름만 들으면 알법한 유명 화가의 진품 그림들이 수십 아니 수백장 정도 전시되어 있는 것 같다. 다빈치, 라파엘로, 루빈스, 고갱, 고흐, 피카소 ...
정말 미술 애호가라면 이 곳에 오면 시간이 모잘라 발을 동동 구르며 구경하지 싶다.



중세 시대 예술품부터 근세 프랑스 화가들의 작품들까지 이 다양한 예술품들은 제정 러시아의 황실이 구매한 것도 있고 현대 러시아의 부호들이 구맹하여 전시하는 작품들도 많다고 한다. 왜 한국에는 이런 멋진 collection이 없을까 하는 아쉬움이 든다.



3시간이라는 짧은 시간에 충분히 음미하며 즐기지는 못했지만 러시아 guide분의 친절한 설명과 압축된(?) 투어로 꽤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물론, 가이드 비용까지 합쳐 꽤 비싼 값으로 구경은 했지만 러시아 역사라던가 문화에 문외한인 분들은 고려해볼 가치가 있는것 같다.

참고: Hermitage란 운둔자의 집이란 의미인데 캐서린 II세가 자신은 자신이 모은 예술품들과 운둔하여 살고자 한다는 의미로 이런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