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의 세계 - 온다 리쿠 지음, 권남희 옮김/북폴리오 |
"밤의 피크닉"에 이끌려 어느덧 10권 남짓의 책을 읽게된 온다리쿠 여사의 장편 소설. 그녀의 문학을 집대성했다는 자평의 어제의 세계를 읽었다.
갑자기 사라진 한 회사원. 1년 후 동떨어진 마을에서 의문의 시체로 발견된 그 회사원의 족적을 추적하는 그녀. 3개의 탑을 가진 신비스러운 마을에서 살인 사건과 마을에 숨겨진 비밀을 파해치기 위한 작가와 독자의 줄다리기가 팽팽하게 이어진다.
개인적으로는 결말 부분에 이르러 "어 왠지 신문 연재하다 급하게 결말을 짓는 것 같은 느낌인데"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 소설을 다 읽고 서평을 읽어보니 역시 일본 신문에 연재하던 소설이라고 한다. 스스로 '집대성'이라는 평가를 내리고 있지만 그녀의 타 작품에 비해 결말이 석연치 않았던 점은 별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