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7월 18, 2005

경영자와 노동자

아무리 자주의식을 가지고 일을 한다고 해도 경영자와 노동자는 회사에 대한 애착(?)이 틀릴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나의 경우를 비추어보자면 회사 자체에 대한 애착보다는 내가 만든 제품, 함께 고생하는 동료들에 대한 애착이 더 클것이고 잘은 모르지만 경영자의 입장에서는 회사라는 좀 더 고차원적인 존재에 대한 애착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제품이나 사원은 그 회사를 구성하고 유지하기 위한 일종의 부속으로서 존재한다고 생각될 수도 있겠다.
물론, 노동자의 입장에서도 정말 다닐 맛 나는 회사 분위기를 만들어주기만 한다면 회사에 대한 애사심은 사장이나 경영진보다 더 커질 수도 있겠지만 사실상 이러한 분위기는 거의 담벼락에 콩나물 나듯이 드문 경우라고 할 수 있겠다.
그렇다면 노동자의 입장에서 최선은 무엇일까?

1. 주어진 업무에 최선을 다하여 자신의 능력을 배양하고 회사의 이익을 실천한다.
2. 1번이 잘 되는 경우 아주 재수가 좋다면 그 회사에서 인정받고 나도 경영진이 될 수도 있다.
3. 업무와 개인의 시간을 잘 할애하여 좀 더 발전된 미래를 위한 투자를 한다.
4. 오호... 3번의 경우 과연 우리 사장이 그렇게 시간을 줄까나? 잘 생각해보시고 진짜 이러한 시간이 없는데다가 주어진 업무 마저 아무리 잘해봤자 앞날에 거의~ 도움이 안된다고 판단되시면 이직을 심각히 생각해 보심이.
5. 에고... 갈데도 없고 돈도 없으니 자리 보전이라도 잘해야지 무슨 소리!
6. 5번의 경우라면 정말 어쩔 수 없지만 그래도 내 앞날이 너무 불쌍하지 않는가?

사람은 모두 미래에 좀 더 지금보다는 나은 삶을 살고자 하는 욕망이 있을터인데 이를 이루기 위한 길을 현재 자신이 걷고 있는지 가끔 현재의 모습을 살펴보는 여유도 가져보았으면 좋겠다.

뭔소린지? 결국, 나도 미래에는 노동자를 구박하는 경영자가 되었으면 좋겠다 그런 말인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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