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의 FY06가 시작되었다. 이제 FY05를 졸업하고 FY06를 시작하는 나로써는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된다. Sun에 입사하여 혹독한(?) 영어 듣기 훈련을 하며 20년 넘는 우리의 슈퍼 싸이언 엔지니어분들의 질책도 들으며 근 10년이 다 되가는 한국판 노땅 엔지니어로서는 일반적으로 경험할 수 없는 새로운 것들을 경험하고 있으며 또한, 시장이 기업이 이윤을 창출하지 못하면 그 소속원들이 쓰디쓴 경험을 맛 볼 수 있다는 사실도 실감하고 있다.
기존 휴대폰회사와는 생판 다른 쌩뚱맞은 분위기가 약간 거슬리기는 하지만 들판의 늑대처럼 이리 저리 날뛰며 일해오던 그 때와는 달리 정돈되고 제어되고 있는 분위기 속에서 여러가지 새로운 경험을 쌓아가고 있는 것은 마음에 든다.
한 3년쯤 지나서 Embedded Java 개발자로서 얼마간의 경지에 다다르게 되면 또 다시 새로운 모험을 찾아 떠날 가능성이 크지만 (물론, 회사가 쭉쭉 뻗어나간다면 편히 발 뻗고 쉴 생각도 없지는 않다만) 아직도 나는 이 쌩뚱맞은 환경에서 느끼고 배워나갈 것이 많다고 생각하며 열정적으로 재미있게 일해보려 한다.
토요일, 7월 16,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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