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10월 09, 2005

히스토리언 다 읽다.


중 학생 시절 나도 한 때 역사가를 꿈꾸던 시절이 있었다. 아마도 최인호씨의 장편 소설을 읽고 감명을 받아서 역사가의 꿈을 키웠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 역사의 뒤편에 숨겨진 진실과 신화 속에 숨겨진 진실과 거짓을 밝혀내는 것이 미지의 세계를 탐험하는 우주 여행과 비슷하다고 느껴졌다고나 할까.
히스토리언은 드라큘라에 대한 이야기이다. 물론, 브람스토커의 드라큘라 이야기와 같은 류의 소설은 아니다. 소위 요즘 유행하고 있는 역사에 기반을 둔 픽션 소설이다. 소설을 읽다보면 마치 이 이야기가 사실이 아닐까하는 꽤나 근거있는 역사적 사실을 제시하여 독자들을 더욱 빠져들게 하는 그런 류(요즘 가장 유명했던 다빈치코드와 비슷한) 내용이다.
여하튼, 드라큘라라는 꽤나 유명하며 좀 매혹적인 캐릭터에 대한 역사적 사실과 허구를 섞어 3권이라는 긴 분량에도 불구하고 재미있게 다 읽게 되었다.

책소개 - 출처 Yes24

어 느 늦은 밤, 아버지의 서재를 뒤지던 한 소녀는 낡은 책 한 권과 노랗게 바랜 편지 뭉치를 찾아낸다. 편지에는 인류 역사상 가장 널리 알려진 흡혈귀 드라큘라를 찾아나선 역사가들의 투쟁기가 기록되어 있었다. 또 15세기 왈라키아를 통치했던 실재 인물 블라드 드라큘라를 둘러싼 비밀과 전설을 파헤치는 내용도 담겨 있었다. 편지를 읽은 소녀는 자신의 아버지가 그랬듯 목숨을 걸고 드라큘라의 실체를 추적해간다. 그 과정에서 그녀는 아버지의 과거와 드라큘라의 후손인 어머니의 기구한 운명을 접하게 된다. 그리고 자신의 목숨을 걸고서라도 드라큘라의 실체를 밝혀내려 한 역사가들의 사명의식도 알게 된다. 그러면서 그녀는 영원히 죽지 않는 존재인 드라큘라의 진실에 서서히 접근해가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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